中 상장 ETF 직접 사볼까…반도체 등 테마형 상품 주목

입력 2022-07-03 17:12   수정 2022-07-04 01:0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4일부터 중국 본토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중국 사정을 잘 아는 현지 시장관계자가 직접 꾸린 테마형 ETF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 정책의 혜택을 받는 반도체나 전기차 관련 ETF에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 본토와 홍콩시장 간 ETF 교차매매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도 4일부터 중국 본토시장에 상장된 ETF 83개 종목(상하이 53개, 선전 30개)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진 선·후강퉁(선전·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매매)으로 개방된 몇몇 종목에만 직접 투자가 가능했다. 앞으론 본토와 홍콩 ETF 교차매매가 시행되면서 한국 투자자도 중국 본토시장의 시가총액 46.8%를 차지하는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증권가는 테마형 ETF에 주목한다. CSI300지수나 항셍테크지수 등 인덱스에 투자하는 ETF는 이미 국내에도 여럿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테마형 ETF는 전기차와 반도체 관련 테마 ETF를 제외하면 아직 국내 시장에 많이 상장돼 있지 않다. 테마형 ETF의 경우 정부의 규제 및 정책 방향을 잘 아는 현지 시장관계자가 만든 지수를 통해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지수형 ETF보다 테마형 ETF 직접투자가 열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주목받는 테마는 반도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ETF 중에서는 차이나AMC CNI 반도체칩 ETF(159995)가 시가총액 177억위안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 ETF는 실리콘웨이퍼 업체 TCL중환신능원과 팹리스 기업 자광국미, 웨이얼반도체, 조역창신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전기차 관련 ETF로는 차이나AMC CSI 신 에너지 자동차 ETF(515030)가 시가총액 97억위안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이 ETF는 CATL과 BYD, 창신신소재, 회천기술, 저장화우코발트 등을 고루 담고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ETF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증권주를 고루 묶은 궈타이 CSI All Share Securities Companies ETF(512880)로 시가총액은 323억위안에 달한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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